‘복귀전 승 챙겼지만…’ 류현진 “제구력 문제, 원인 찾겠다” [화상인터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복귀전서 승을 챙겼다. 완벽한 구위는 아니었지만, 복귀 후 첫 경기였다는 점도 감안해야 했던 일전이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0-4 완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을 받아 2승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복귀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도중 엉덩이가 불편하다는 의사를 밝히며 자진 강판한 바 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고, 류현진은 비교적 짧은 공백기 끝에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경기종료 후 현지언론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통증은 사흘 정도 흐른 후부터 없어졌다. 불펜투구를 했을 때도, 오늘도 아프지 않았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류현진은 더불어 “오늘은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다. 사인과 반대로 던진 공도 있었다. 밸런스가 안 맞아 제구력도 떨어진 것 같다. 전반적으로 경기 초반에 던진 공이 좋았다.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승을 챙겼지만,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선 냉정하게 돌아본 셈이다.

류현진은 또한 “1회 홈런, 3회 2루타를 허용한 공이 특히 안 좋은 공이었다. 5회에 안타를 맞은 것은 체인지업이었는데 제구가 잘 됐다. 상대가 잘쳤던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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