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AOA 탈퇴+3년 공백기 이유는…" ('온앤오프')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초아가 3년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16일 돌아온 케이블채널 tvN '온앤오프' 첫 방송에서는 엄정화, 차청화, 초아의 프로페셔널한 ON과 가감없는 OFF가 다뤄졌다.

AOA 탈퇴 후 3년 만의 활동 재개작으로 '온앤오프'를 택한 초아. 이날 초아는 지난 3년을 묻는 질문에 "활동을 할 때는 잠을 못잤으니까 1년 정도는 정말 잠을 많이 잤다"며 "거기에 활동 할 때는 회사 분들이 모든 걸 도와주시다보니까, 막상 내가 어른인데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심지어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는 것부터 은행 업무를 하는 것까지 그랬다. 그런 것들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답했다.

누구나 초아에게 가질 법한 궁금증. "왜 전성기 당시 AOA를 떠나 공백기를 가지게 됐냐?"란 물음에, 초아는 "긍정적이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한 순간 퓨즈가 나간 것 같다. 잠을 많이 못자고 피곤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그래서 공백기 동안은 잠도 푹 자고, 여행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 공개된 초아의 하루는 오전 9시 시작됐다. 이유는 주식시장이 개장하는 시간이기 때문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누워 주식을 거래하고, TV 앞에서는 경제방송에 집중하는 초아.

그는 "코로나19로 주식이 떨어졌을 때 투자를 시작했다. 떨어진 김에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 시작하게 됐다. 현재 수익은 플러스다"고 털어놨다.

이에 넉살은 "정확한 수익률을 알려주면 안되냐"고 요청했고, 초아는 "방을 구하느라 큰 돈은 들어가지 못했다. 현재 수익은 천 만원 단위다"고 고백했다.

이어 직접 운전을 해서 헤어샵으로 향한 초아. 그는 "내가 운전은 잘 못하는데…. 예전 아이돌을 할 때는 매니저 분들이 모든 걸 다 해주셨다. 그렇게 차에서 내리면 노래하고, 춤만 추면 됐다. 그러다보니 '내가 이러다 바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직접 운전을 하다보니까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는 중이다"고 속내를 꺼내놨다.

그러면서 초아는 "내가 잠시 우울했을 때는 메이크업을 지우면서도 '이제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나는 지워지는 거다'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괜찮아졌다. 나를 좋아해주는 게 어디냐"고 밝은 근황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 속 사회적 나(ON)와 개인적 나(OFF)를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내는 '사적 다큐' 예능이다. 지난해 방송 당시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진솔하고 평범한 일상과 속마음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새단장을 끝내고 돌아온 '온앤오프' 새 시즌에서는 엄정화와 성시경이 진행을 맡고 초아, 윤박, 넉살이 함께 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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