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1K’ 커쇼, LA 다저스 역대 탈삼진 2위 등극…기쿠치는 난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탈삼진 본능을 과시, 구단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LA 다저스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에 2탈삼진을 만들며 경기를 시작한 커쇼는 이후 타선의 지원 속에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비록 4회말 1사 상황서 카일 시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는 커쇼가 범한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커쇼는 5회말 셰드 롱-브랜든 비숍-조셉 오돔을 ‘KKK’ 처리하는 등 7회말까지 11탈삼진을 만들어내며 시애틀 타선을 잠재웠다. 커쇼는 타선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무난히 3승째(1패)를 따냈고, 평균 자책점은 2.65에서 2.25로 끌어내렸다.

또한 커쇼는 통산 2,493탈삼진을 기록, 1960년대에 활약했던 돈 드라이스데일(2,486탈삼진)을 제치고 다저스 역대 통산 탈삼진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돈 서튼이 작성한 2,696탈삼진이다. 커쇼로선 전설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일전이 된 셈이다.

반면, 시애틀의 선발투수로 나선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는 4⅔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 4번째 등판서 2패째(무승)를 당했다. 평균 자책점은 5.28에서 6.30으로 치솟았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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