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지방 병무청 청장실 방문…"일반적인 상담 했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김호중(30)이 강원지방병무청의 청장과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전해졌다.

14일 SBS funE는 강원지방병무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호중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청장님이 김호중과 만나서 직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한 건 사실"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최근 국민 신문고엔 "군입대를 앞둔 가수가 춘천지방 병무청장을 만났고 군입대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고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글이 등장했다.

이에 강원지방병무청 관계자는 "강원지방병무청장님이 청장님과 지인 관계여서 김호중과 만난 건 맞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군 입대에 대한 일반적인 상담을 했다고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본청 병무청장님과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동시에 "일반인도 지방병무청장을 만나 군입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냐"는 질문엔 "보통 민원의 경우 각 부서의 담당자들과 연결해 내용을 확인하도록 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월 김호중이 강원지방병무청을 찾아 병무청장을 만나고 공무원들 앞에서 공연을 했다는 제보가 등장했다. 이에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측은 "가족과 아는 사이어서 군 조언을 듣기 위해 청장실을 찾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병무청은 김호중의 병역 로비 시도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입장 자료에 따르면 "병무청장은 김호중과 관련해 어떤 누구와도 접촉하거나 부탁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하며 "김호중은 재신체검사 중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