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강하늘과 김희애가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3년 연속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은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날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 ‘스토브리그’의 남궁민,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 ‘하이에나’의 주지훈, ‘사랑의 불시착’의 현빈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강하늘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강하늘은 “현빈 선배님, 주지훈 선배님, 남궁민 선배님 작품을 보면서 자랐다. 서준이 형 ‘청년경찰’ 하면서 많은 버팀목이 돼 줬다. 제가 잘하는 것도 없고 올해 30년 되셨다는 이병헌 선배님이 작년에 받으신 상을 제가 얼마나 했다고 지금 받고 서 있는 게… 광수 형님이 하신 말씀이 이해가 된다. 죄송하다. 정말 잘난 거 없는데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백꽃 필 무렵’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사실 가장 고마워요 동백씨”라고 덧붙였다.

또 “상이라는 게 참 그런 것 같다. 기분 좋은데 가끔 마음이나 정신을 흔드는 일이 있는 것 같다. 이 상 받았다고 해서 다른 생각하지 않고 정신 관리, 마음 관리 하겠다. 좋은 연기자가 되기 전 좋은 사람부터 되겠다”고 말했다.

또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하이에나’ 김혜수, ‘부부의 세계’ 김희애,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가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김희애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희애는 “처음에 ‘부부의 세계’를 ‘닥터 포스터’가 원작이라고 해서 봤는데 너무 파격적이고 과감해서 과연 이게 한국에서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청자의 눈높이를 저희가 못 따라간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호응, 사랑해줘서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로 올랐던 김혜수, 손예진, 공효진, 이지은 씨 정말 너무 팬인데 꼭 상을 받지 않더라도 이렇게 건강하게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 여러분들 팬이다. 서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본에 다 써 있었다”면서 작가, 스태프, 배우 등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고, 한소희를 언급하며 “상 받았어야 되는데 제가 상 드릴게요”라고 하는가 하면 ‘국민 욕받이’ 박해준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이 상 같이 하자”고 말했다. 또 “우리 어머니. 제가 오랫동안 연기 생활했는데 뒤에서 혼신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진 = 백상예술대상사무국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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