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박미선 "방송 나가면 남편 얘기만, 이젠 나도 지겹다" 고백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일탈이라는 꿈을 얘기했다.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61회에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출연했다.

이날 박미선은 "해가 바뀌고 나이가 드니까 점점 사람이 건조해진다. 마음도 건조해지고 딱딱해지는 느낌이다. 설렘을 느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박미선은 "방송에 나가도 남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도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남편 이야기가 늘 엮이니까…. 나도 지겹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MC 이수근과 서장훈은 "박미선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게 없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박미선의 이미지는 '흐트러짐이 없다'는 것이다. 일탈 같은 것을 전혀 안 할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반응했다.

두 사람의 지적에 박미선은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며 "맞다. 그렇게 살다보면 얼마나 지겹겠냐? 나도 일탈을 하고 싶다. 보통 중년여성의 일탈하면 외도나 바람을 생각한다. 그런데 늘 가던 곳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일탈이다. 34년째 이 일을 하다보니까 너무 지겹다. 나도 성장하고 싶고, 달라지고 싶고, 변화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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