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NPB 100G로 축소해야…올림픽 연기는 잘한 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야구의 레전드이자 야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장훈(80)이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올해 시즌 축소를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장훈은 5일 오전 일본 TBS의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및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NPB 역시 일본 내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되고 있다. 당초 시범경기 진행과 함께 3월 20일 정상 개막을 추진하려 했지만 4월 24일 연기에 이어 최근 대표자 회의를 통해 다시 연기가 결정됐다. 현재로선 5월을 넘어 6월 개막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에 장훈은 “올해는 팀 당 143경기를 100경기 정도로 축소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클라이맥스시리즈 취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개막이 계속 늦춰져 겨울에 야구를 한다면 돔을 빌려 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2020 도쿄올림픽 연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장훈은 “취소가 아닌 연기를 한 건 잘한 일이다. 올림픽 개최는 일본의 자존심”이라며 “1년 뒤 코로나19가 종식될지 미지수이지만 어쨌든 연기된 일정이 빠르게 나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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