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2개월 연속 1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여운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선호도 14.5%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미스트롯'은 작년 상반기 서서히 인기몰이하며(4월 10위, 5월 8위) ‘송가인 신드롬’과 함께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다. '미스트롯'의 성공으로 큰 관심 속에 시작한 '미스트트롯'은 열띤 경연 끝에 7명이 결승에 임했고,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각각 진, 선, 미를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일부터는 특집 편성 '미스터트롯의 맛'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미스터트롯'은 지난달 TV조선 프로그램 첫 1위, 지상파와 비지상파 전체 음악 예능 첫 1위에 올랐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3월 21일 종영한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6.2%)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첫 회를 선보인 지 3주 만인 지난달 조사에서 3위로 급부상했고, 이번 달 한 계단 상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재벌 갑질로 많은 것을 잃고도 꺾이지 않고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는 ‘박새로이’(박서준), 그를 알아보고 지지하는 천재 소시오패스 ‘조이서’(김다미), 대척점의 ‘장대희’(유재명) 등 세대 간 갈등, 각자가 지닌 소신의 대립, 음식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 트렌디한 요소가 눈길을 모았다.

KBS 1TV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4.7%)와 종영 앞둔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3.2%)가 각각 3위와 5위로 전월 대비 순위 상승했다. 그 외 MBC 싱글 라이프 예능 '나 혼자 산다'(3.4%, 4위)를 필두로 '나는 자연인이다'(MBN)와 '아는 형님'(JTBC)(이상 2.3%, 공동 6위), '런닝맨'(SBS, 2.1%, 8위), '슈퍼맨이 돌아왔다'(KBS 2TV, 2.0%, 9위), '놀면 뭐하니?'(MBC, 1.9%, 10위) 등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이 10위 안에 들었다.

[사진 = TV조선, 한국갤럽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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