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韓 컴백 안 한다는 탑도"…빅뱅, YG 재계약+4인조 컴백 준비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빅뱅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의 끈을 이어간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멤버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친정을 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빅뱅은 지난해 10월 지드래곤에 이어 11월 태양, 대성까지 전역하며, 버닝썬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승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완료했다. 멤버들은 15년간 함께 성장한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고 4인조 활동을 본격화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재계약 배경을 "두터운 신뢰"라고 설명했다. 빅뱅의 재계약은 2011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다. 최정상에 올라선 그룹이 연습생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소속사와 20년 이상 인연을 맺는 일은 흔치 않다.

빅뱅이 재계약 문제를 해결하면서 컴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소속사는 최근 빅뱅의 4인조 첫 공식 일정으로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해당 페스티벌 일정이 10월로 연기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빅뱅은 당사 대표 아티스트로서 세계 속 K팝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2020년 새로운 컴백을 위한 음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승리가 연예계를 초토화시킨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그룹에서 탈퇴하고, 최근 탑이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하는 등 멤버들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들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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