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포수가 본 류현진 "노련한 투수, 기교에 충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노련한 투수다. 기교에 충실할 것이다."

미국 스포팅뉴스가 21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윈터 팬 페스티벌에 참석한 선수들의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올 시즌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 포수 대니 잰슨,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트렌트 쏜튼이 특히 기뻐했다.

잰슨은 류현진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선수다. 노련한 투수다. 선수들을 화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의 기교에 충실할 것이다. 그는 그의 일에 능숙하고, 그것은 정말 흥미진진하다"라고 밝혔다.

파괴력 있는 타자가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새 출발하는 류현진에겐 포수와의 배터리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 다행히 잰슨은 프레이밍 능력, 수비력이 좋은 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윈-윈 할 수 있는 조합이다.

쏜튼은 류현진에 대해 "우리는 많은 선수를 데리고 왔고, 그것은 경쟁에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정말 좋은 선수다.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맷 슈메이커, 라이언 보루키 등이 있다. 선수들끼리 좋은 방식으로 경쟁할 때 팀이 더 나아지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토론토는 지난해 무려 21명의 선발투수를 활용할 정도로 로테이션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쏜튼은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하며 중심을 잡았다. 스포팅뉴스는 "경쟁력 있는 스프링캠프가 될 것이다. 선발진에 안정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반 비지오는 토론토의 오프시즌 공격적인 움직임에 대해 "리빌딩은 몇 년이 걸리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지금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걸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쏜튼은 "우리 팀이 얼마나 젊고 잠재력이 있는지 보라"고 말했다.

스포팅뉴스는 "작년 토론토의 67승은 2004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하지만,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은 지난 시즌 동안 겪었던 도전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 성장이 토론토가 경쟁력 있는 팀이 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제 류현진이 조력자로 가세했다.

[류현진(위), 대니 잰슨(아래). 사진 = 토론토 공식 SNS 캡쳐,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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