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손예진의 힘!"…'사랑의 불시착',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1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현빈, 손예진의 로맨스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선호도 4.5%로 1위를 차지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도중 돌풍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재벌가 CEO ‘윤세리’(손예진)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최근 교착 상태에 있는 남북 상황에 맞지 않다거나 북한 사회를 미화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베테랑 배우들이 그려내는 북한 일상사의 색다른 재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tvN 드라마로는 '도깨비'(2017년 1월), '미스터 션샤인'(2018년 9월)에 이은 세 번째 1위작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MBC '나 혼자 산다'(3.9%)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고정 출연진 외 매회 다른 게스트가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인 2018년 4월 이래 최강 예능으로 자리매김했으나, 2019년 봄 주요 멤버 전현무와 한혜진의 잠정 하차 이후 한동안 기복을 보이다가 최근 재상승했다. 현재 활동 회원은 박나래, 이시언, 헨리, 기안84, 성훈, 화사, 한혜연 등이다.

2019년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미스트롯' 후속 예능 '미스터트롯'이 시작한 지 2주 만에 3위(4.3%)에 올랐다. 이는 TV조선 프로그램 순위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병원 의료진이 사회 부조리와 기득권에 맞서는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 2'(3.2%, 5위), 프로야구 꼴찌 팀 프런트의 분투(奮鬪)를 그린 금토극 '스토브리그'(2.7%, 8위) 등 SBS 드라마 두 편이 나란히 10위권에 진입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한국갤럽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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