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손담비, 24시간이 모자란 일상 공개(ft. 공효진)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손담비가 금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10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개그맨 황제성 아들 수현의 베이비시터로 변신한 성훈과 반전매력 가득한 일상을 공개한 새 무지개 회원 손담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기 돌보기에 앞서 손을 깨끗하게 씻은 성훈은 "혹시나"라며 손소독제로 목까지 문질러 사차원 매력을 과시했다.

이후 황제성 부부의 평화로운 식사를 위해 혼자 수현을 돌보기 시작한 성훈. 황제성이 "아기에게는 하이톤으로 말해야 한다"고 조언하자 성훈은 바로 실행에 옮겨 달콤한 면모를 뽐냈다.

생전 처음 아기를 안아봤다고 밝힌 성훈은 능숙한 모습으로 부부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황제성은 "베이비시터로 쓸까?"라며 진지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제성은 성훈에 대해 "저렇게 챙겨주는 친구가 주변에 몇 안 된다. 평소에 표현하지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속내를 내비쳤다.

성훈은 "결혼이랑 육아는 나에게 먼 일이겠구나. 나에겐 아직 준비가 안 됐구나를 느낀 하루였다. 동생으로서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보기 좋더라"라고 아이를 돌본 소감을 전했다.

새 무지개 회원으로 손담비가 등장했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미쳤어 언니 오셨다"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손담비는 "12년째 혼자 살고 있다. 이곳에 산 지 3년 반 정도 됐다"고 소개했다. 손담비의 집은 높은 층고, 우아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는 그는 싱크대 옆에서 다리를 찢으며 스트레칭을 했다. 이어 믹서기에 더덕, 액상 요구르트, 꿀, 우유 등을 넣고 갈아 더덕주스를 완성시켰다.

그는 "더덕주스를 1년 넘게 먹었다. 맛있다. 이건 저의 꿀팁인데 피부톤이 한층 밝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임수향은 "나도 해먹어 봐야겠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더덕주스 한 잔과 사과 두 쪽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손담비는 "아침은 간단하게 먹는다. 포만감이 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손담비는 어머니 집에 TV를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나치게 무겁고 큰 TV에 지친 손담비는 바닥에 주저앉아 멍을 때려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TV가 안 옮겨져"라며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끙끙대며 겨우 TV를 옮겼지만 턱없이 작은 차를 보고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손담비는 기지를 발휘해 TV를 차에 싣고 어머니를 마주했다.

곧 손담비는 어머니와 식사를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끝 없는 결혼 이야기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TV 설치 미션까지 완수한 손담비는 집으로 돌아가 반려묘와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번의 시도를 거쳐 벽난로 불 켜기에 성공한 손담비는 배우 려원, 소이, 공효진과 영상 통화를 해 자랑을 늘여놨다. 그러자 공효진은 "대단한데? '망손'이 어떻게 그걸 켰냐. 새해엔 '망손' 아니게 된 거냐"라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인터뷰를 통해 "담비야 잘했다. 오늘 하루 고생했어"라고 스스로를 토닥이며 "스스로에게 만족도를 느낀다. 그 안에서 제가 소소한 행복을 누릴 때 제일 행복하다고 느낀다. 나 되게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를 느낀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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