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인종차별 하도 받아서 백인 되고 싶었다" 상처 고백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준형이 어린 시절 인종 차별 때문에 백인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JTBC '괴팍한 5형제'에서는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이진혁 형제와 함께 황치열이 객원 MC로, 솔비와 허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갑론을박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황치열, 이진혁은 '가장 원하는 소원을 순서대로 줄 세우시오'라는 주제를 받고, 생각만으로도 솟아오르는 광대를 주체하지 못했다. 한편 줄 세우기의 각 후보는 '100억 복권 당첨', '20년 젊어지기', '얼굴 변경 가능', '평생 건강 보장', '평생의 짝 만나기'. 이에 김종국은 '100억 복권 당첨'과 서장훈을 번갈아 보며 "형한테는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며 깐족 모드를 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줄 세우기' 도중 5형제는 솔직한 발언들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맏형 박준형은 '얼굴 변경 가능' 항목에 대해 "어린 시절 미국에 살 때 인종차별을 하도 받아서 백인이 되고 싶었다"고 밝혀 탄식을 자아냈다. 황치열은 '20년 젊어지기'를 염원하며 "20년 젊어지면 아이돌을 꼭 하고 싶다"며 야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종국은 '평생의 짝 만나기'라는 항목을 가리키며 "올해 초에 평생의 짝을 만나보려 노력을 했다"면서 깜짝 고백을 해, 그의 연애사를 향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서장훈은 은퇴 후에도 변치 않은 '국보급 센터 부심'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20년 전 몸으로 돌아가서 현재의 KBL에 복귀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형제들의 질문에 "작살낸다"며 자신감을 폭발시킨 것. 하지만 '얼굴 변경 가능'이라는 항목 앞에서는 "내가 못생겼다는 사실에 대해 부모님께 조기교육을 받았다"며 철저한 자기객관화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오는 14일 밤 11시 방송.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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