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니다 천리마마트' 정민성, 짠내 유발자 첫 등장…新인생캐 탄생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정민성이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최일남 역을 완벽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0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 1회에서 정민성은 은행에서 구조 조정된 대리기사 최일남 역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일남이 천리마마트에 입사하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은행 실직 후, 대리운전을 하던 최일남은 진상 승객에게 그 나이에 왜 대리운전을 하고 있냐는 비아냥 섞인 말을 듣게 된다. 사람 앞날이 어찌 될지 모르니 항상 품위 있게 다른 사람을 대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내 승객과 싸우게 되며 차에서 쫓겨난다.

마음을 추스르며 빵을 먹던 최일남은 아내의 문자에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아 내게 된다.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있던 그의 얼굴 앞에 천리마마트 채용공고 전단지가 날아오고, 정직원이라는 글자에 최일남은 마트 면접을 결심한다.

이후 조민달(김호영)과 함께 면접을 보게 된 최일남은 “나이 먹고 변변한 직장도 없이, 무능한 남편이라 와이프한테 미안하고, 흙수저 부모라서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간절합니다. 저 좀 채용해 주십시오”라고 절박한 말들을 뱉어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조민달, 오인배(강홍석)와 함께 천리마마트의 곤룡포 유니폼을 손에 얻게 된 최일남은 분골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정민성은 첫 방송부터 캐릭터와 한 몸이 된 듯한 싱크로율 100%의 모습으로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짠함이 묻어 나오는 뭉클한 순간에도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살려내는 정민성의 연기력은 캐릭터의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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