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故김성재 동생 김성욱 "어떻게 '그알'까지 막지? 母 한 풀고파"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故) 김성재 동생 김성욱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금지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편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3일 고 김성재 사망 사건에 대한 미스터리를 다룰 예정이지만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이 A씨의 손을 들어주며 방송되지 못했다.

제작진과 만난 고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은 “‘어떻게 방송까지 막을 수가 있지?’ 하는 황당한… ‘그알’이 굉장히 여러 사건을 다루지 않았나. 사실 김성재 의문사보다 더 큰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고”라며 현 상황에 대해 의아해했다.

이어 “금지를 시킨 법원도 사실 이해가 안 간다. 방송인데. 누굴 처벌하겠다 이런 관점이 아니라 단 하나다. 진실을 알고 싶은 거고, 그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꼭 알아야겠고, 저의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니가 아셔야 한다. 아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어머니가 풀어주고 싶은데 힘이 없다. 그래서 절망의 세월을 지금 24년째 (보내고 있다)”라며 “그래도 꿋꿋이 웃으면서 살아가시려고 하는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려야죠”라고 덧붙였다.

또 “가깝게는 (듀스 멤버) 현도 형만 해도 인정을 안 하신다. 안 죽은 거라고 자기 안에서. 그래서 추모비나 이런 데도 자기는 갈 수가 없다고 한다. 거기 가면 인정하는 꼴이 되니까. 그렇게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방송을 막는다는 것은 사실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대중도 법원의 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금지 철회 국민 청원 참여자가 9만명을 돌파한 상황.

김성욱은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시는 것에 사실 놀라고 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그래도 지지를 해주고 의혹을 가지고 계셨구나”라며 고마워했다.

더불어 “김성재가 얼마나 대단하게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아깝게 불행한 사고를 당했는지를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