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성 3시간동안 무차별 폭행 파문확산, “강력 처벌” 국민청원 등장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트남 여성 폭행 영상이 공개돼 국민들의 분노를 이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8일 해당 한국인 남성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이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대한민국에 먹칠을 해도 보통 그 이상이다”고 했다. 그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5일 한국인 남편이 베트남 출신 부인을 마구 폭행하는 영상이 SNS에 공개됐다. 한국인 남편 김 모 씨는 3시간 동안 끔찍한 폭행을 가했다. A 씨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두 살배기 아들이 보고 있는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은 지난달에도 남편에게 차 안에서 유리 그릇으로 맞았다. 물병과 소주병을 휘둘러 상해를 입히거나 낚싯대로 아들의 발바닥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SBS에 따르면,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한국말이 서툰 데다 말대꾸를 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를 긴급체포해 특수상해와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남편 김 씨가 이후에 풀려나더라도 A 씨와 아이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A 씨와 상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SB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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