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함덕주, 좀 더 체크해보고 콜업 결정"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마무리 함덕주 콜업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함덕주는 21경기 1승 3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남기고 지난 16일 2군으로 내려갔다.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이지만 5월 9일 잠실 KIA전부터 4경기 연속 제구가 흔들리며 2군에서 조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선 21일 경찰 야구단과의 경기에 등판했다. 팀의 3번째 투수로 3회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8개.

24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1경기 던졌는데 썩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다. 좀 더 체크가 필요하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함덕주는 원래대로면 오는 26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등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고심을 거듭 중이다. 아직 심리적으로 여유를 찾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마음이 중요하다. 선수가 불안하면 바로 1군에 올려 긴박한 상황에 쓰기가 어렵다. 빨리 올리고 싶지만 좀 더 체크해보고 콜업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두산 불펜은 전날 수원 경기서 난조를 보이며 KT 상대 첫 스윕패의 아픔을 겪었다. 이형범, 박치국, 권혁, 배영수, 김승회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함덕주가 반드시 필요하다. 함덕주 말소 후 두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96으로 리그 8위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