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류했지만…" KIA 이대진 코치도 떠난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기태 감독에 이어 이대진(45) 코치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는다.

KIA 타이거즈에 따르면 이 코치는 21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의 면담 끝에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 16일 김기태 전 감독이 팀을 떠난 지 5일 만이다.

KIA는 17일 박흥식 감독대행 선임으로 1군에 있던 이대진 투수코치를 비롯해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와, 코우조 타격코치를 퓨처스로 이동하는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 코치는 김 전 감독의 사퇴 직후 함께 팀을 떠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단장을 비롯해 구단 측은 사퇴를 만류했지만 이 코치의 결심은 확고했다. 결국 KIA는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코치는 1993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통산 283경기 100승 74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을 남긴 스타플레이어 출신 코치다. 2012년 LG에서 은퇴해 2013년 한화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친정 KIA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이대진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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