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결과적으로 배우 김서형은 빈손이었으나, 김주영은 영원히 시청자들 뇌리에 남았다.

1일 개최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SKY 캐슬'이 연출상(조현탁), 최우수연기상(염정아), 조연상(김병철), 신인연기상(김혜윤) 등 4관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한 가운데, 주연 김서형은 무관에 그쳤다.

김서형은 최우수연기상 후보였다. 하지만 같은 작품의 배우 염정아가 트로피를 차지하며 김서형은 동료의 수상에 축하 박수를 보내는 역할만 했다.

이같은 수상 결과에 일부 네티즌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백상예술대상은 공동 수상 남발하는 지상파 시상식과 달리 공동 트로피를 지양하고 있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시상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서형이 수상은 못했어도 연기력만큼은 이미 대중의 찬사를 받을 만큼 충분히 증명 받았다는 것도 일반적인 의견이다.

김서형은 'SKY 캐슬'에서 냉혹한 악의 축 입시코디네이터 김주영을 맡아 잔인하면서도 내면에는 아픔을 숨긴 복합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어머니,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등의 명대사를 만들어내는 등 전국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김서형이 곧 김주영이었다'는 극찬이 나올 정도로 최상의 연기력이었다는 칭찬이 드라마 이후까지 끊이질 않았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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