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이성열, 한화 선수단 대표로 '헤드샷' 최정에 사과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와 SK의 시즌 2차전이 열리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SK의 훈련이 한창이던 3루 덕아웃 근처에 한화 주장 이성열이 나타났다.

SK 라커룸으로 향하던 이성열은 마침 최정과 마주쳤고 "머리는 괜찮냐"고 물었다. 이성열이 한화 선수단을 대표해 사과를 하러 최정을 찾은 것이다.

최정은 전날(10일) 한화 구원투수 박윤철로부터 '헤드샷'을 맞았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박윤철은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다.

이성열은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최정도 "아니다. 괜찮다"라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사실 이성열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공백을 보이는 중이다. 1군 엔트리에서는 말소됐지만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당초 최정은 이날 경기에서도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워밍업 도중 멀미 증세를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충남대병원으로 이동해 CT 촬영을 받는다.

이에 따라 SK는 선발 라인업을 새로 구성했다. 김강민(중견수)-강승호(2루수)-정의윤(지명타자)-제이미 로맥(1루수)-이재원(포수)-나주환(3루수)-배영섭(좌익수)-김성현(유격수)-노수광(우익수)으로 1~9번 타순을 채웠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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