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스 더블 더블’ OK저축은행, 삼성생명전 10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OK저축은행이 마침내 삼성생명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OK저축은행은 2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69로 승리했다.

단타스(27득점 11리바운드 2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구슬(15득점 2리바운드)과 진안(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4위 OK저축은행은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5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왔던 삼성생명전 10연패 사슬도 끊었다. 3위 삼성생명은 3연승에 실패했고, 시즌 전적은 18승 13패가 됐다.

OK저축은행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6-12 열세를 보여 초반 기세를 넘겨준 것. 1쿼터 내내 3점슛이 침묵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가 분전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삼성생명에 밀려 1쿼터를 18-22로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제공권 싸움에서 밀려 끌려 다니던 OK저축은행은 2쿼터 중반부터 분위기를 전환했다. 진안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김소담이 기습적인 3점슛까지 터뜨려 전세를 뒤집은 것.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8-36이었다.

OK저축은행은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가 좋은 슛 감각을 발휘, 박하나를 앞세운 삼성생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구슬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가 3쿼터에 11득점을 몰아넣은데 힘입어 60-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OK저축은행은 4쿼터에도 기세를 유지했다. 단타스의 골밑장악력이 계속해서 위력을 발휘,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한 것. 교체 투입된 이소희도 과감한 돌파로 활기를 더했다. 경기종료 3분여전 격차를 17점까지 벌린 단타스의 3점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삼성생명전 6연패 사슬을 끊은 OK저축은행은 오는 25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삼성생명은 이에 앞서 24일 인천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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