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차우찬, 많이 던지게 해서 미안하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차우찬의 134구 완투승에 힘입어 두산전 17연패 사슬을 끊었다.

LG 트윈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9회까지 완투하면서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타선에서는 채은성과 양석환이 연속타자 홈런을 치는 활약을 보였다.

류중일 LG 감독은 LG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류 감독은 "두산전 연패를 끊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선발 차우찬이 마지막까지 정말 잘 던졌고 타격에서는 채은성과 양석환의 백투백 홈런이 좋았다. 차우찬이 마지막 등판이었지만 많이 던지게 해서 미안하다. 9회에 정찬헌과 바꾸려 했는데 본인이 끝까지 해보겠다고 해서 맡겼고 이닝이 길어졌지만 끝까지 잘 던져줘 연패를 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수고했고 계속된 연패에도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vs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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