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F4 김준 "딸 낳으려 결혼, 언론에 비공개한 이유는…" [夜TV]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딸이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배우 김준이 아빠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241회는 '널 만난 건 행운이야'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윌리엄-벤틀리 형제와 샘 아빠는 김준과 딸 소이를 만났다.

화제의 드라마 KBS 2TV '꽃보다 남자'로 유명세를 얻은 김준은 지난 2015년 결혼, 곧바로 딸 소이를 얻었다. 딸 소이는 어느덧 세 살이 됐다.

이날 샘 해밍턴은 "김준과는 류수영을 통해서 친해졌다. 둘 다 아이가 있다보니까. 그리고 윌리엄과 소이의 생일도 사흘 밖에 차이가 나지 않더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또 촬영지에 자리한 '꽃보다 남자' 판넬을 발견한 김준은 "저 추억의 사진을 여기서 보다니. 이제 10년 정도 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금방 친구가 된 윌리엄과 소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두 아빠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윌리엄에게 애교를 선보이는 소이의 모습에 김준은 "어디서 저런 걸 배웠냐"며 "딸이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어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딸바보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샘 해밍턴은 김준이 2015년 비공개로 결혼과 출산을 진행한 이유도 물었다. 이에 김준은 "그 때 결혼식은 가족끼리 식사로 대체했다"며 "내가 연애를 9년쯤 했다. 그러다 소이 때문에 결혼을 했다. (속도위반은 아니고)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결혼을 했다. 당시 병원에서 들은 말이 시기를 놓치면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정을 꾸리는 것도 내 인생의 목표이니까 결혼을 하자라고 생각했다. 그 상황 속에서 아무래도 아내가 임신을 하고 나면 힘들 것 같아서 당시에는 언론에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고 비공개 결혼을 택한 이유를 말했다.

꽃미남의 상징 F4에서 아빠로 돌아온 김준의 근황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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