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호 끝내기안타’ KIA, 두산 꺾고 2연패 탈출…5위 수성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가 난타전을 승리로 장식, 5위 자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 5위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 3.5경기도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6연승 및 KIA전 2연승, 원정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4.5경기가 유지됐다.

황윤호(1타수 1안타 1타점)가 10회말 끝내기안타를 터뜨렸고, 안치홍(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도 제몫을 했다. 9회초 등판한 임창용은 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구원승을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IA였다. KIA는 3회말 1사 2, 3루서 나온 김선빈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타선의 응집력은 계속됐다.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린 KIA는 이어 나온 류승현의 1타점 적시타, 박준태의 스리런홈런을 묶어 3회말에 총 6득점을 올렸다.

KIA는 4회초 김재환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금세 흐름을 되찾았다. 4회말 1사 2루서 나온 이명기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분위기를 전환한 KIA는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나온 상대 실책을 묶어 4회말에 총 3득점, 다시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KIA는 이내 두산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5회초 오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6회초에는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줘 9-6으로 쫓긴 것. KIA는 이어 7회초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허경민에게도 1타점을 내줘 9-9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IA는 8회초 김재환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주도권을 빼앗긴 것도 잠시, 8회말 2사 만루서 나온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IA는 9회말 1사 만루서 김선빈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10회말 찾아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안치홍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 김주찬의 자동고의4구를 묶어 만든 무사 만루 찬스. KIA는 한승택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정성훈이 다시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맞이한 2사 만루서 황윤호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의 2연패 탈출을 이끈 끝내기안타였다.

[황윤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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