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엽, 당구 중독父에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사람" 일침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신동엽이 당구 중독에 빠진 아버지에 일침을 가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배우 김승현, 최제우, 우주소녀 보나, 성소, 연정이 출연해 '당구 중독에 빠진 아빠'의 사연을 해결했다.

이날 당구 중독에 빠진 아빠가 걱정이라는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고, 아들은 "아빠가 당구에 미쳤다. 당구에 살고 당구에 죽는다. 기본 새벽 2시에 귀가하신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신동엽은 주인공 당구 중독 아빠 당구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3쿠션 대결에 나섰고, 신동엽과 주인공은 대결 전 당구 개인기를 선보이며 서로를 견제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소원을 들어줘라"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내가 지면) 당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전문가를 소개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과 주인공은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고, 신동엽이 3:1로 당구 중독 아빠를 이겨 당구의 신 타이틀을 얻었다.

주인공은 "잘 치는 거 같다"며 신동엽의 당구 실력을 인정했고, 신동엽은 "아버님이 보통 빠져있는 게 아니다. 감정 기복이 심하시다. 즐기는 수준이 아닌 거 같다"며 걱정했다.

또 아들은 "아빠가 당구 중독에 빠져 어머니가 많이 외로워하셨다. 지금은 혼자 베트남으로 떠난 상태다"라며 심각성을 털어놨다.

특히 신동엽은 주인공에 "아들이 똑같이 당구에 빠져 살면 어떻게 하실 거냐. 12시간 내내 당구장에서만 있는 사람들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 줄 아느냐.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사람이라고 한다. 나이도 쉰이 넘지 않으셨냐. 다른 사람 눈에 아버님이 어떻게 비치는지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은 어떤지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신동엽의 말에 충격을 받은 주인공은 "일주일에 5시간만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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