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종영 '마스터키', '역대급 출연진' 무색하게 만든 '진부한 콘셉트'

[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방송 전부터 '역대급 출연진'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았던 SBS '마스터키'가 씁쓸함을 남기며 종영했다.

6일 오후 방송된 '마스터키' 마지막 편에서는 멤버들이 동계 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평창에서 서울행 급행 버스를 타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스터키'는 보이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 옹성우를 비롯해 엑소의 백현, 찬열, 뉴이스트W JR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대세 아이돌'을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신개념 심리 게임 쇼라는 콘셉트가 무색할 정도로 심리전은 거의 펼쳐지지 않았고, 2000년대 초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나 볼법한 진부한 게임들이 이어지며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채널을 돌리게 만들었다.

애초에 심리 게임 쇼라는 콘셉트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면 출연진의 수를 줄이거나 몸으로 하는 게임보다는 머리를 쓰는 게임의 비중을 늘렸어야 했지만 출연진의 이름값에만 기댄 탓에 이도 저도 아닌 예능프로그램으로 남게 됐다.

그렇기에 시즌 2는 기대도 해볼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마지막 방송까지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한편, '마스터키' 후속으로는 목요일 밤 방송되던 '자기야-백년손님'이 편성됐다.

[사진 = SBS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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