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박수진 '특혜 논란'→靑 '국민청원'으로…"태어나자마자 불평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신생아 중환자실(NICU·니큐) 특혜 논란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않다.

1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박수진의 삼성병원 특혜 논란과 관련된 청원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청원 참여 1만여 건에 육박하는 청원글도 있었으며 한 청원자는 "병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환자들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생사를 오고 가는 중환자실의 경우는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청원자는 "태어나자마자 생사의 갈림길 앞에 서있는 아기들에게조차 기회는 평등하게 오지 않았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환자실 및 신생아 중환자실의 운영방식을 엄격히 법으로 규정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수진은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 및 모유수유 특혜 논란에 휩싸여 사과한 바 있는데, 지난달 30일에는 박수진의 아이가 제1치료실에서 2달 동안 입원했다는 이른바 '니큐 A셀 버티기' 추가 폭로가 나와 연예인 특혜 논란이 재점화 됐다.

박수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와 관련해 "당시 박수진 씨는 조산으로 출산하여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니큐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다. 입실 이후의 상황은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특별한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라며 특혜를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박수진의 아이가 상태가 좋아짐에도 제1치료실에서만 2달을 입원했다는 주장이 나온데다 박수진 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은 만큼 '연예인 특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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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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