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연속 대패→낮경기' NC,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여러모로 NC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NC는 지난 20일 홈 그라운드인 마산구장으로 돌아왔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양팀의 차이는 너무 컸다. 두산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고 NC도 사사구 남발과 실책성 플레이로 스스로 무너지면서 3-14로 대패하고 말았다.

NC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7-17로 대패했는데 3차전에서는 에릭 해커를 내세우고도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문제는 NC가 추스를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3차전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벌써 포스트시즌 10번째 경기에 나서는 NC다.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 그런데 21일에 열리는 4차전은 하필 오후 2시 낮 경기다.

사실 당초 일정대로라면 NC는 3~4차전을 모두 야간경기로 치를 수 있었다. 원래 플레이오프 3~4차전은 19~20일에 예정됐으나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되고 승부가 최종전인 5차전까지 가면서 포스트시즌 일정이 하루 밀리고 말았다.

NC는 3차전에서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내일을 기약할 만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래서 더 걱정이다.

4차전에 나갈 선발투수는 정수민이다. NC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일단 김경문 NC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정수민으로 갈 수 있는데까지 가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5차전에 가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NC가 과연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까.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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