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효리네민박' 이효리, 청춘 위로한 가슴 따뜻한 한마디 "울면 어때…"

[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가수 이효리의 가슴 따뜻한 위로가 잔잔한 감동을 줬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에서는 이효리가 민박집 손님으로 온 학생을 위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음악을 전공하는 대학교 1학년 민박집 손님은 전날 저녁 이상순에게 "요새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다. 여행이라도 오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 것 같았다"며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다음날 이효리는 함께 온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효리를 본 그녀는 "여기 오니까 힘들었던 게…"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이를 바라보던 이효리는 "울면 어때, 울면 좋은 거야. 안에 쌓여있던 게 나오는 거니까"라며 위로를 건넸다. 그녀는 "원하는 학교만 가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단체생활하는 게 5년 만이다.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겠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예쁘고 새침해 보여 친구들이 다가가기 힘들 것 같다"며 "예전엔 나도 그랬다. 내가 나를 보고 예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예쁘게 봐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건 내가 나를 예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운이 온다고 생각하라"며 웃으며 얘기했다. 손님의 고민을 들은 이효리는 한가롭게 앉아 있는 이상순에게 다가가 그의 무릎에 앉아 "오늘 바람이 너무 좋다"며 말문을 뗐다. 또 "나는 가수로 성공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고민하는 청춘을 바라보고, 자신의 예전 모습을 떠올리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 이효리. 가식적이지 않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그녀의 이야기가 TV를 지켜보던 삶이 힘겨운 청춘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사진 = JTBC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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