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커스, 다씬에 재역전극…동亞 챔피언스컵 준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선로커스가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재역전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로커스 시부야(일본)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다씬 타이거스(대만)와의 맞대결에서 75-61로 승리했다. 대회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게 된 선로커스는 준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다씬은 1승 2패로 대회를 마쳤다.

레오 벤드람(19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2스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히로세 켄타(13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와 미츠하라 유키(1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더블 더블로 뒤를 받쳤다.

선로커스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번번이 실책을 범해 기선 제압에 실패한 것. 볼 배급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선로커스는 1쿼터 야투율은 18.7%(3/16)에 불과했다.

1쿼터를 7-14로 마친 선로커스는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레오 벤드람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른 선로커스는 히로세 켄타의 골밑장악력까지 더해 주도권을 빼앗았고, 속공 전개도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 다씬의 공격을 주도한 임의휘를 주득점으로 틀어막는 수비력까지 발휘한 선로커스는 33-26으로 전반을 끝냈다.

선로커스는 3쿼터 초반 외곽수비가 무뎌져 재역전을 허용한 것도 잠시,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레오 벤드람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은 선로커스는 이후 리바운드, 속공 전개에 힘을 보탠 히로세 켄타의 활약을 더해 다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4-47이었다.

선로커스는 4쿼터에도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선로커스는 장가영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줬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어 우위를 점해 확률 높은 골밑 공격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미츠하라 유키는 4쿼터 중반 연속 4득점, 다씬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선로커스는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약 3분간 다씬을 2득점으로 묶어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린 선로커스는 경기종료 2분여전 림을 가른 미츠하라 유키의 자유투 2개를 더해 13점차로 달아났다. 선로커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히로세 켄타.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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