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나흘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날렸던 추신수는 나흘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며 시즌 1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56에서 .257로 조금 올라갔다.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85마일(약 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시즌 39타점째.

또한 이 홈런으로 연속경기 출루 행진도 '19경기'로 늘렸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며 멀티출루까지 이뤄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추신수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추신수는 팀이 7-5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우전 적시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질주하던 게리 산체스를 저격했다. 양키스가 0-7에서 6-7까지 맹추격하던 상황이기에 상대 흐름을 끊는 보살이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 속 양키스를 7-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38승 37패. 반면 양키스는 2연패, 시즌 성적 40승 33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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