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동현, LG전 2⅓이닝 3실점 조기강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 좌완투수 정동현(20)이 끝내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정동현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2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다.

정동현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당초 예정대로라면 임기영이 던질 순서였으나 임기영은 지난 19일 수원 kt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면서 119개의 공을 던져 KIA 코칭스태프는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동현이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에 좌전 안타를 맞은 정동현은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고 2아웃을 획득했으나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133km 직구를 던진 것이 한복판 높게 제구되면서 좌월 2점홈런을 헌납해야 했다.

2회말에는 김용의의 빠른 발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줬고 이형종에 볼넷을 허용하는 등 2사 2,3루 위기가 있었으나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 3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번에도 히메네스를 처리하지 못했다. 좌전 안타를 맞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것.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미 히메네스가 스타트를 끊어 2루 진루는 막을 수 없었다. 그러자 KIA는 홍건희로 교체를 택했다. 이날 정동현은 총 58개의 공을 던졌다.

[KIA 선발투수 정동현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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