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쿠바 마르티 감독 "한국 대표팀, 준비성 뛰어나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퀄리티가 높은 팀이다."

카를로스 마르티 감독이 이끄는 쿠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6-7로 패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 블라디미르 바노스의 호투를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대거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쿠바 대표팀은 이날 한국 대표팀에게 7회초에만 6실점했다.

경기 후 마르티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어제보다는 좋은 상태로 선수들이 뛰었다. 후회 없는 경기였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퀄리티가 높은 것 같다. 준비성이 굉장히 뛰어나 보인다. 특히 배팅이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재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팀은 밸런스가 맞는 팀이다. WBC 본 대회서 다시 대결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한편, 2연전을 치른 고척돔에 대해서는 "너무 잘 만들어진 시설이다. 무엇보다 여기 현장서 도와주는 진행요원들이 신경을 많이 써줬다. 많은 도움을 받고 간다"라고 했다.

눈에 띄는 한국 타자로는 박석민을 뽑았다. 그는 "이름은 모르지만 오늘 1루에서 뛴 선수가 정말 뛰어난 것 같다. 나머지 타자들도 좋은 활약을 했다"라고 답했다.

[카를로스 마르티 쿠바 대표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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