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삼성 이상민 감독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을 90-85로 꺾었다. 삼성은 kt전 홈 6연승과 함께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KGC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전반전을 11점 차 우세로 마쳤지만 후반전 이재도, 김영환, 김현민 등 kt 국내 선수들의 빠른 공격과 외곽포에 고전하며 역전의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하위팀이라도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데 3쿼터 초반 5분 동안 이재도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한 부분이 컸다. 금요일 경기까지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하겠다. 원정 갔다가 홈으로 다시 왔는데 나머지 경기 잘 준비해서 선두권 싸움을 계속 해 나가겠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선수단에 미안하다. 나부터 마음을 추슬러서 팀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많이 지친 상태인데, 마무리가 좋아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시준의 활약에 대해선 “비시즌에 열심히 연습했던 선수다. 오늘 좋은 역할을 해줬다. 사실 식스맨들이 불만이 많을 것이다.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경기 시간을 많이 못 줬다. 그래도 잠깐잠깐 나와서 자기 역할 충분히 해주고 있어 고맙다”라고 말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