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3만 돌파, 새해 첫 아트버스터 탄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생 영화’ 불리며 재관람 열풍이 불고 있는 영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이 개봉 4일 만에 1만 명 관객 돌파, 9일 만에 2만 돌파, 개봉 15일째인 1월 5일 오후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의 3만 돌파는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영화의 힘으로 일궈낸 성과로 눈길을 끈다.

2015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다양성 영화 중, 상영관 100개 이하 3만 관객 이상을 돌파한 외화로는 ‘더 랍스터’(개봉관 75개, 관객수 5만 7,854명), ‘이웃집에 신이 산다’(개봉관 85개, 관객수 9만 8,085명), 2014년에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개봉관 53개, 관객수 5만 2,596명), ‘그레이트 뷰티’(개봉관 61개, 4만 3,274명), ‘킬 유어 달링’(개봉관 93개, 관객수 3만 2,794)뿐이다.

‘에곤 쉴레: 욕망이그린 그림’은 불과 전국 50개 이하 스크린 규모에서 3만 돌파의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예술가의 삶을 전면으로 다룬 ‘프리다’(2002년 개봉, 관객수 2만 6,418명), ‘클림트’(2006년 개봉, 관객수 1만 7,722명), ‘르누아르’(2014년 개봉, 관객수 1만 2,393명) 등과 비교했을 때도 독보적인 흥행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사 측은 이날 영화 속 명장면으로 구성된 감성 촉촉 뮤직클립을 공개했다.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의 사운드트랙은 현재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주목 받고 있는 Andr? Dziezuk(앙드레 드지에주크) 음악 감독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감성을 녹이는 주옥 같은 선율로 영화를 보고 나면 무조건 찾아 듣게 된다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엔딩크레딧 음악은 영화가 끝나면서 남겨진 진한 여운이 애잔한 멜로디에 실려, 듣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감성에 젖게 한다.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 에곤 쉴레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그의 단 하나의 사랑으로 알려진 발리 노이질을 포함, 그에게 영감을 준 네 명의 뮤즈와의 스토리를 통해 그린 작품이다.

[사진 제공 = 씨네큐브]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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