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최진호가 2016시즌을 자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최진호(32, 현대제철)는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2016’에서 영예의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최진호에게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고급 세단 제네시스 G80이 수여됐다.

최진호는 올 시즌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넵스 헤리티지 2016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4009포인트로 3762포인트의 이창우(23, CJ오쇼핑)를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5년 투어 데뷔 이후 10여년 만에 탄 대상이었다.

최진호는 상금부문에서도 4억2392만7800원을 벌어들여 박상현(33, 동아제약, 3억5927만원)을 제치고 생애 첫 상금왕을 수상했다. 더불어, 드라이브거리, 페어웨이안착률, 그린적중률, 평균퍼트, 평균타수의 순위를 종합해 선정하는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상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받으며 이번 시상식 4관왕에 등극했다.

최진호는 대상 수상 후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큰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나 혼자 받는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년 간 골프만 칠 수 있게 후원해주신 현대제철, 타이틀리스트, 선생님, 캐디, 아내,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대상 포인트 제도를 만들어주신 현대자동차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실 올해 초에 조인식을 할 때 참석을 했었는데 그 때 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나 뿐만 아니라 더 훌륭하고 좋은 선수들 훈련 잘 해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호. 사진 = 세마스포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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