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위 선양' 왕정훈-김시우, 해외 특별상 영예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왕정훈(21)과 김시우(21, CJ대한통운)가 해외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왕정훈과 김시우는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2016’에서 해외 특별상을 수상했다. 왕정훈과 김시우는 각각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한국프로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먼저 왕정훈은 지난 5월 모로코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핫산 트로피 우승으로 EPGA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이어진 모리셔스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왕정훈은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6시즌 유럽투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김시우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았다.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에서 우승, PGA투어 진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한국인 최연소 우승 기록(21세 2개월)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4년 노승열(나이키골프)의 22세 10개월이었다. 김시우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은 PGA투어 역대 5번째 한국인 우승자로도 기록됐다.

왕정훈은 수상 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게 돼 영광이다. 올해 유럽 무대 활약은 팬 분들, 한국체대 교수님들, 여기 계신 관계자분들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내년에는 더욱 노력해서 좋은 선수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시우는 "감사드린다. 올해 우승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 CJ대한통운 임직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또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왕정훈(좌)과 김시우.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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