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 11일 폴란드 출국…유로 하키 챌린지 출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백지선호’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이하 2016 폴란드 EIHC) 출전을 위해 출국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3시 30분 폴란드로 출국해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2016 폴란드 EIHC에 출전한다. 내년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과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를 겨냥한 시험 무대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와 연습 경기를 치른 후 16일 막을 올리는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이하 2016 폴란드 EIHC)에서 폴란드(16일 오전 3시), 카자흐스탄(16일 오후 11시 30분), 우크라이나(17일 자정)와 3연전을 치르고 19일 귀국한다.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6 헝가리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백지선호’는 폴란드 대회를 맞아 선수단 구성에 많은 변화를 줬다.

김기성, 김상욱, 조민호, 마이크 테스트위드(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 등 지난 헝가리 EIHC 우승을 이끈 주축 공격수들이 제외됐고 권태안(31. 하이원), 신상우(29), 안정현(23. 이상 안양 한라), 이총현(20. 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권태안은 2010년과 2011년, 2013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베테랑이다. 올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7경기에서 7골 14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으로 백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안양 한라의 2015-16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우승 주역인 신상우는 2016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이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올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5경기에서 5골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안정현은 2014년 11월 헝가리 EIHC 이후 2년 만에 백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아시아리그 25경기에서 3골 5어시스트를 올린 안정현은 투지가 좋고 공격수지만 수비적인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KHL) 신인 드래프트에서 블라디보스톡의 지명을 받아 화제가 됐던 이총현은 현재 캐나다 주니어 A리그(20세 이하) 중 하나인 BCHL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서 10골 11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여 만에 대표팀에 선발됐다.

2016 폴란드 EIHC에서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한국과 카자흐스탄과의 일전이다. ‘백지선호’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2017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2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카자흐스탄의 벽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의 10차례 공식 경기(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안컵)에서 10차례 맞붙어 모조리 졌다. 한국은 2013년 11월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열린 친선 경기 2차전에서 2-2로 비겼지만 공식 경기로 볼 수는 없다.

폴란드 EIHC로 2016년 일정을 마무리하는 ‘백지선호’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과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앞두고 내년 2월 초께 재소집될 예정이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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