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두둔’ UFC 대표 “메이웨더 경기 보면 졸음 쏟아져”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잠이 오는 경기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종합격투기 최고의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가상 세기의 대결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했던가.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의 절대적 우세를 점치며 메이웨더의 경기력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가격하면 그는 곧바로 잠들 것이다. 문제는 메이웨더가 관중들을 잠들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주먹이 아니라 경기력으로 관중들을 잠들게 만든다”며 메이웨더의 복싱 스타일을 비꼬았다.

49전 49승 무패의 대기록을 자랑하는 메이웨더는 KO 승리가 26번 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 경기에서 아웃복서 스타일을 고수, 유효타와 포인트를 따내는 전략으로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화이트 대표는 “솔직히 대중들은 다 알지 않는가? 메이웨더가 KO시키는 방법을 모두 봤을 것이다. 빅토르 오티즈와의 경기를 봐라. 남이 보지 않을 때 때리는 것이 메이웨더의 방식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011년 메이웨더는 빅토르 오티즈와의 WBC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논란의 승리를 거뒀다. 당시 메이웨더는 4라운드 TKO승을 거뒀는데, 심판의 콜로 경기가 정지된 이후 다시 재개되는 과정에서 무방비 상태의 오티즈에게 펀치를 가해 다운을 이끌어냈다.

화이트 대표는 끝으로 “맥그리거는 특별한 선수다. 그는 존경 받을 가치가 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업적을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선수다”고 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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