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옥중화' 진세연·고수, 아직도 고구마 전개…이러다 끝나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가 결말로 치닫고 있지만 여전히 답답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50부작 '옥중화'는 종영까지 단 4회만 남겨놓은 상황. 1회 연장설도 나오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6개월을 이어온 대장정에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야 하는 시점인데, 막상 지금의 전개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

여주인공 옥녀(진세연)가 옹녀라는 출생의 비밀이 아직도 핵심 갈등이다. 지금까지의 전개에 비추어 봤을 때 결국 옥녀의 신분이 남은 4회에서 모두에게 밝혀지며 악의 축 정난정(박주미) 등에게 최후의 반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 반전 카드로 작용하는 전개는 이미 여러 현대극에서 보여왔던 흐름. 이 때문에 50부작 사극에서까지 '출생의 비밀'에 사로잡힌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참신한 매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옥녀와 윤태원(고수) 그리고 명종(서하준)의 삼각 로맨스 역시 새롭지 못했다. 게다가 감정선까지 들쑥날쑥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특히 남주인공인 배우 고수가 당초 예상과 달리 극의 흐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해 일부 팬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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