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삐끗’ 강정호, 7회 대수비와 교체…3G 연속 안타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수비 실책으로 인해 7회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서 아시아 최초 내야수 20홈런 고지를 밟은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해 최근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종전 0.266에서 0.267로 올랐다. 그러나 7회초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첫 타석부터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2구 높은 싱커를 힘껏 잡아당겼지만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가로 막혔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1B0S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에 제구 된 체인지업을 정확히 받아쳤다. 그러나 내야를 빠져 나갈 것 같던 타구가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히고 말았다. 이후 1루에서 접전이 이루어졌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이 선언됐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 만에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구 79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후 후속타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7회초 치명적인 수비실수를 범했다. 2사 만루상황에서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평범한 3루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곧바로 필 코크와 교체됐다.

한편, 경기에서는 컵스가 7회까지 대거 15안타를 생산하며 11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단 한 점도 내지 못해 0-12로 뒤져 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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