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33’ 최홍만, 마이티 모에 KO패…권아솔 상대는 사사키(종합)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로드FC 033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33에서는 첫 번째 경기인 김내철-박정교의 미들급 매치를 시작으로 마지막 경기인 최홍만-마이티 모의 무제한급토너먼트 타이틀전까지 총 8경기가 열렸다.

16명의 선수는 기술과 힘이 오가는 치열한 혈전 속에 서로의 실력을 뽐내며 그 동안의 훈련 성과를 케이 안에서 모두 쏟아냈다.

미들급 매치인 첫 번째 경기에서는 라운드 내내 미들 킥과 안면 유효타를 꽂아 넣은 김내철이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태권 소녀’ 김해인의 MMA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2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3명의 심판진 중 1명이 김해인의 우세를 선언했지만 나머지 2명이 무승부라 판정해 최종 결정이 무승부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 첫 KO는 3경기에서 나왔다. 라이트급 난딘에르덴과 기원빈의 승부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난타전 양상을 나타냈다. 난딘에르덴은 기원빈을 케이지로 몰아넣고 쉴 새 없이 펀치를 꽂아 넣어 1라운드 1분 17초만에 TKO 승을 따냈다.

4경기에서도 KO 행진은 이어졌다. 전날 계체 실패로 패널티를 안고 경기에 임한 박원식이 일본의 아베 우쿄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42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화끈한 파운딩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5경기에서는 이날 가장 빠른 KO가 나왔다. 밴텀급 김민우가 일본의 네즈 유타를 1라운드 19초만에 쓰러뜨리고 TKO승을 거뒀다. 김민우는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타로 마무리했다. 파운딩을 빠른 속도로 꽂아 넣어 경기를 끝냈다.

6경기는 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의 도전자를 결정하는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사사키 신지와 브라질의 브루노 미란다는 치열한 그라운드 싸움을 펼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사사키가 미란다에게 완벽하게 팔 관절 기술을 성공시켜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태권 파이터’ 홍영기는 7경기에서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상대 니킥을 턱에 정통으로 맞아 순식간에 그로기 상태에 빠졌고, 연속 파운딩을 허용해 심판이 경기를 중단 시켰다. 혹독한 감량을 이겨내고 출전을 감행 했지만 결국 패배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인 8경기는 무제한급토너먼트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9년만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1라운드 4분 06초 만에 최홍만이 TKO패를 당하며 싱겁게 끝이 났다.

‘베테랑’ 파이터 마이티 모의 저력이 나타나는 경기였다. 마이티 모는 단 한 번의 대쉬로 최홍만을 케이지 구석으로 몰아 붙였다. 이후 자신의 펀치 거리를 계산해 최홍만의 안면을 쉴 새 없이 가격했다. 안면에 이어 복부 연타를 성공시킨 마이티 모는 마지막 한 방을 다시 한 번 안면에 적중시키며 다운을 뺏어냈다. 허브 딘 심판은 KO를 선언,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 벨트가 마이티 모에게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 XIAOMI 로드FC 033 결과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홍만(패) VS 마이티 모(승) - 1R KO]

[페더급 홍영기(패) VS 우에사코 히로토(승) - 1R TKO]

[-72.5kg 계약 체중 사사키 신지(승) VS 브루노 미란다(패) - 2R 서브미션]

[밴텀급 김민우(승) VS 네즈 유타(패) - 1R TKO ]

[라이트급 박원식(승) VS 아베 우쿄(패) - 1R TKO]

[라이트급 난딘에르덴(승) VS 기원빈(패) - 1R TKO]

[-54kg 계약 체중 린허친(무) VS 김해인(무) - 2R 판정]

[미들급 김내철(승) VS 박정교(패) - 3R 심판 전원일치판정]

[최홍만(첫 번째), 김해인-린허친(두 번째), 홍영기(세 번째), 최홍만(네 번째).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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