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5kg’ 최홍만 “지금까지 고생했던 것, 내일 보상 받겠다”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결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계체 행사에 나섰다.

최홍만은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XIAOMI 로드 FC 033 공식 계체량 행사에서 체중 161.5kg을 기록했다. 상대인 마이티 모(46)는 132.5kg을 기록해 약 30kg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인 두 선수의 경기는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다. 체중한계가 없는 ‘오픈 웨이트’ 경기에서 두 선수는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겨룬다. 경기는 5분씩 총 3라운드가 치러진다.

최홍만은 계체 후 “오늘이 시합인줄 알았다. 컨디션이 지금 너무 좋은데 참 아쉽다. 솔직히 벨트는 (마이티 모보다) 나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 동안 준비하고 고생했던 모든 것을 내일 경기에서 ‘보상’ 받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마이티 모는 “최홍만은 큰 선수다. 아마 나에게 거리를 두려고 할 것인데, 나는 인사이드로 파고들겠다. 스탠딩이든 그라운드든 어느 위치에서든 유리한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페더급 경기에서 우에사코 히로토와 맞붙는 ‘태권 파이터’ 홍영기(압구정짐)는 혹독한 계체 후유증을 보였다. 평균 체중에서 17~18kg을 감량해 65.4kg을 기록한 홍영기는 이날 계체 후 어지럼증을 호소해 제대로 서있지도 못할 정도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계체 후 홍영기는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내일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54kg 계약 체중 경기에서 중국의 린허친과 경기를 갖는 김해인(싸비MMA)은 특유의 식단 조절로 혹독한 감량에 나선 것이 효과를 봤다. 체중 54.1kg으로 가뿐히 계체를 통과했다.

한편, 이날 함께 계체량 행사를 가진 ‘YOUNG GUNS 29’ 14명의 선수는 플라이급 김태균을 제외한 13명의 선수가 계체를 정상 통과했다.

▲ XIAOMI ROAD FC 033 계체량 결과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홍만(161.5kg) VS 마이티 모(132.5kg)]

[페더급 홍영기(65.4kg) VS 우에사코 히로토(65.7kg)]

[-72.5kg 계약 체중 사사키 신지(72.95kg) VS 브루노 미란다(72.75kg)]

[밴텀급 김민우(61.85kg) VS 네즈 유타(61.55kg)]

[라이트급 박원식(71.7kg 1차 실패) VS 아베 우쿄(70.2kg)]

[라이트급 난딘에르덴(70.4kg) VS 기원빈(70.15kg)]

[-54kg 계약 체중 린허친(54.05kg) VS 김해인(54.1kg)]

[미들급 김내철(84.3kg) VS 박정교(84.1kg)]

[XIAOMI ROAD FC YOUNG GUNS 29]

[-63kg 계약체중 장대영(63.3kg) VS 김용근(63.4kg)]

[-64kg 계약체중 양쥔카이(63.5kg) VS 장익환(64.3kg)]

[페더급 이후선(65.8) VS 김세영(65.7kg)]

[페더급 이정영(65.9kg) VS 조경의(65.8kg)]

[미들급 오재성(84.1kg) VS 김지훈(84.1kg)]

[플라이급 김규화(57.3) VS 김태균(58.4, 1차 실패)]

[웰터급 스튜어트 구치(77.2kg) VS 최원준(77.3kg)]

[최홍만(상), 홍영기(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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