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체 위기’ 사이보그, 4일 만에 11kg 감량 필요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가 체중 감량에 있어 인간 한계에 도전한다.

사이보그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UFC 파이트나이트 95 메인이벤트에서 리나 랜스버그(스웨덴)와 140파운드(약 63.50kg) 계약 체중 맞대결을 갖는다. 사이보그의 UFC 두 번째 경기인 이 대결은 날짜가 다가올수록 팬들의 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유는 역시 ‘싸형’ 사이보그의 압도적 기량 확인이다. 스트라이크포스와 인빅타 FC서 이미 기량을 검증 받은 사이보그는 현존하는 여성 UFC 파이터 중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다. UFC 영원한 ‘이슈 메이커’인 밴텀급 전 챔피언 론다 로우지(미국)와 항상 비교될 정도로 화끈한 경기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예기치 못한 변수가 나타났다. 바로 사이보그의 체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사이보그는 지난 20일 165파운드(약 74.84kg)의 체중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한계 체중인 140파운드(약 63.50kg)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사이보그는 계체량 당일인 24일까지 약 11.34kg을 감량해야 한다. 하루에 약 3kg 가까운 체중을 줄여야하는 상황. 기존 사이보그가 출전했던 페더급 145파운드(약 65.77kg)보다도 더 많은 체중을 빼야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사이보그는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사이보그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감량은 항상 힘든 일이다. 나는 우리 팀을 믿는다. 모든 상황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해 감량에 있어 자신감을 보였다.

[크리스 사이보그.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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