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즈 “UFC 205서 맥그리거와 붙겠다”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나는 이제 준비가 됐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미국)가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의 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알바레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노토리우스(맥그리거 별명)’와의 일전을 치를 준비가 됐다”며 “맥그리거, 너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지금을 즐겨라”라고 말해 도발을 서슴지 않았다.

알바레즈는 UFC 통산전적 28승 4패를 기록한 베테랑 파이터다. 지난 7월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90’에서 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브라질)를 1라운드 TKO로 꺾고 새로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알바레즈가 맥그리거와의 대결을 원하는 이유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맥그리거의 다체급 석권 도전과 관련이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1월 전 라이트급 챔피언 도스 안요스에게 도전장을 냈다. 기존 자신의 체급보다 한 체급이 높은 라이트급 석권에 도전한 것이다.

그러나 도스 안요스가 훈련 도중 발등 부상을 당해 이 ‘슈퍼 파이트’는 곧 무산됐다. 이후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미국)와 웰터급 매치를 연달아 만들며 UFC 최고의 흥행카드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 스포츠는 ‘알바레즈가 오는 11월에 열리는 UFC 205 메인 이벤트에서 맥그리거와 만나기를 원한다. 타이론 우들리(미국)와 스테판 톰슨(미국)의 웰터급 타이틀 매치가 잡혀있지만 아직 메인 이벤트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체급을 넘어선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맥그리거가 알바레즈의 도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디 알바레즈.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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