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신성우·송창의, 뮤지컬 '록키' 아시아 초연 캐스팅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할리우드의 스타 실베스터 스텔론(Sylvester Stallone)의 대표 영화 '록키(ROCKY)'가 2012년 뮤지컬화 된 후 4년 만에 신구, 신성우, 김도현, 송창의, 윤형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초연을 갖는다.

1976년 개봉한 영화 '록키'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경기에 큰 감동을 받아 단 사흘 만에 집필을 완성하고 스스로 주인공인 록키 발보아 역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당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스텔론은 이 영화에 출연함으로써 엄청난 유명세를 얻게 됐다.

영화는 1976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고 스텔론 역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후 영화 '록키'는 2006년까지 약 30년 동안 '록키'에 이어 '록키2'부터 '록키5', '록키 발보아'까지 총 6편의 시리즈를 이어가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 '록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록키'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201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연됐다. 이후 2014년 3월 뮤지컬 '록키'는 브로드웨이의 윈터가든씨어터(Winter Garden Theater)에 입성했는데 '록키'의 브로드웨이 초연을 위해 2001년 이후 최대의 장기히트작 뮤지컬 '맘마미아'가 윈터가든 씨어터를 록키에게 내어주고 공연장을 옮기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뮤지컬 '록키'는 2014년 토니어워드(Tony Award)에서 남우주연상, 안무상, 조명상, 무대디자인상의 4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하였다. 같은 해 드라마데스크어워드(Drama Desk Award)에서는 작품상과 연출상 등 총 7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되어 역시 무대디자인상과 조명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브로드웨이에서 약 200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뮤지컬 '록키'는 잠시 휴식기를 거쳐 2016년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공연 중이다.

작품성과 함께 배우들의 탁월한 실력으로 주목 받아 온 뮤지컬 '록키'의 아시아초연은 초호화 배우 군단을 자랑한다. 무명의 복서 록키 발보아 역에는 신성우, 김도현, 송창의, 윤형렬이 출연한다.

록키의 조력자인 미키 골드밀 역에는 신구, 김진태, 송용태가 맡고 록키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는 아폴로 크리드 역에는 조휘, 박은석이 캐스팅됐다.

록키의 유일한 구원이자 사랑, 순수한 영혼을 지닌 애드리안 역에는 최우리와 김지우가 합류했고, 이 외에 김하라, 김병호, 백민정, 황만익, 홍경수 등의 배우들과 약 20여 명의 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가진 것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청년 록키의 인생역전스토리로 잘 알려진 영화 '록키'는 관객을 열광시킨 희망적인 스토리에 걸맞는 탁월한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 '록키'의 상징과도 같은 명 테마 'Gonan Fly Now(작곡_빌 콘티)'와 수 많은 리메이크곡을 낳은 'Eyes Of Tiger'는 뮤지컬 '록키'에서도 감상 할 수 있다.

작곡가 스티븐 플래허티(Stephen Flaherty)와 극작가 토마스 미한(Thomas Meehan)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영화의 테마송을 탁월하게 녹여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권투시합 장면의 강렬함과 록키와 애드리안의 사랑의 테마 등 장르를 불문한 아름다운 곡들은 원 테마곡들과 적절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을 집중시키며 극을 완성시킨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국 스태프도 화려하다. 연출가 노우성, 음악감독 김성수,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이 뭉쳤다.

뮤지컬 '록키'는 오는 11월 1일부터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22일 오후 2시 각 예매처를 통해 티켓예매가 시작된다.

[사진 = 엠뮤지컬아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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