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리안리거] 이대호, ML복귀 후 첫 2루타·타점…오승환은 4승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대호(시애틀)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2루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알링턴주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타율 0.245가 됐다.

이대호는 0-0이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콜 해멀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서 3구 92마일 투심패스트볼을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7번째 2루타이면서 메이저리그 복귀 첫 안타였다. 5일 보스턴전 이후 8경기만의 안타.

1-4로 뒤진 4회초에선 무사 만루, 볼카운트 1B2S서 4구 커브를 지켜보며 삼진으로 처리됐다. 그러나 4-4 동점이던 5회초에는 볼카운트 2S서 3구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가볍게 건드려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5일 보스턴전 이후 8경기만의 타점. 그러나 7회에는 헛스윙 삼진, 9회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시즌 4승(2패 14세이브)째를 따냈다.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서 1-1 동점이던 9회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일 신시내티전 이후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리고 20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5경기만에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70.

오승환은 9회말 선두타자 조나단 빌라르에게 초구 80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라얀 브론에게 1B서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러나 브론의 타구가 오승환의 가슴을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됐다. 내야안타. 오승환은 헤르난 페레즈에게 1B2S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깊숙한 지역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크리스 카터 타석에서 페레즈에게 2루 도루를 허용,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풀카운트서 페레즈에게 몸쪽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에 1점을 뽑아냈고, 10회말 후속 투수들이 위기를 넘기면서 오승환에게 구원승이 주어졌다.

한편, 김현수(볼티모어)는 토론토와의 홈 경기서 5-3으로 앞선 9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출전, 1이닝을 소화했다.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았다.

▲31일 코리안리거 결과

이대호: 4타수 2안타 1타점

오승환: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구원승

김현수: 대수비로 1이닝 소화

[이대호(위), 오승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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