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11안타' KIA 노수광, "기회 놓치지 않으려 노력 중"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노수광이 김주찬 이탈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내고 있다.

노수광(KIA 타이거즈)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노수광 등 타자들의 활약 속 SK를 14-8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주축타자인 김주찬이 22일 NC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견갑골 미세골절 판정을 받아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KIA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에도 KIA 타선은 식지 않고 있다. 중심에는 김주찬을 대신해 나서고 있는 노수광이 있다.

노수광은 주중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6일 5타수 4안타 4득점, 27일 5타수 2안타 1득점, 28일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초 김주한을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리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한 노수광은 9회초 10-8로 앞선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으며 자신이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4경기에서 11안타 맹타. 경기 후 노수광은 "김주찬 선배의 빈 자리를 최대한 메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잘 맞고 있다"며 "오늘도 팀이 이기는데 기여를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쉽게 오지 않는 기회,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최근에 좋은 감을 유지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KIA 노수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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