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1경기 아닌 2경기 승부조작 후 300만원 받았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유창식이 1경기가 아닌 2경기서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오전 9시 유창식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유창식은 지난 2014년 4월 1일(당시 한화 소속) 홈 개막전인 대전 삼성전에서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유창식은 이 대가로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식은 지난 23일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진술했으며, 그의 소속구단 KIA가 24일 오후 KBO에 이 사실을 통보한 뒤 KBO가 즉시 해당 수사기관인 경기북부경찰청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유창식은 당초 진술했던 삼성전 외에 같은 달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을 했다고 시인했다. 유창식은 당시 선발투수로 나서 1회초 3번 타자 조쉬 벨에게 볼넷을 내줬다.

또한 2경기에서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알려졌던 500만원과는 다른 액수다.

KBO는 이미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실을 자진 신고한 유창식에게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일체의 구단 활동(훈련, 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해당기간 동안 보수도 받을 수 없다.

[한화 시절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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