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만루홈런’ 다저스, 애리조나 격파…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타선의 폭발력을 바탕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3-7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크리스 테일러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 버드 노리스는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2-3으로 뒤진 4회초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스캇 밴 슬라이크, 야스마디 그랜달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무사 1, 2루 찬스서 테일러가 2타점 3루타를 터뜨린 것. 다저스는 이후 나온 하위 켄드릭,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까지 더해 7-3으로 달아났다.

5회에 1점씩 주고받은 다저스가 승기를 잡은 건 6회초였다. 무사 만루 찬스서 밴 슬라이크와 그랜달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저스에는 이날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테일러가 있었다. 테일러는 볼카운트 2-0에서 실비노 브라초의 3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9m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케이시 피엔이 제구 난조를 보인 7회말 3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기엔 충분했다. 9회초 나온 에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13-7로 달아난 다저스는 9회말 애리조나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크리스 테일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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